매일신문

권영진 시장 "광역기획단 꾸려 하반기 특별지자체 출범"

13일 청와대서 열린 '제1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강조…하반기 출범 목표
대구 조정대상지역 해제, 군위 편입 법률안 조속 처리 등도 건의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중앙지방협력회의' 모습.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27일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27일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대구경북이 추진 중인 특별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초광역협력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권 시장은 오는 3월 대구시 산하에 광역행정기획단을 구성, 실무 논의를 거친뒤 하반기에는 특별지자체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광역행정기획단의 단장은 대구시 산하 기관이지만 인력은 경북과 절반씩 구성된다.

권 시장은 "향후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의제 선정이나 정책 제안·심의 과정에서 지방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실질적인 협력체계로 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회의에 이어 청와대를 방문,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과 면담을 갖고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가 달성군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구시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고 미분양 세대가 늘고나는 등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경북 군위군 편입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지원도 요청했다. 군위 편입 법률안은 지난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2월 중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권 시장은 "대구가 '위대한 도시(Great Daegu)'로 나아가려면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지역경제 재도약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산업구조 개편의 기반이 되는 공간혁신도 이뤄내야 한다"면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발 벗고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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