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더는 낮아지지 않고 주춤하는 모습이다. 빠르게 줄던 일일 확진자 규모가 3천명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고 있는 것.
이처럼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통계를 보면 확산세가 오히려 반등할 가능성도 감지된다.
이는 내일인 14일 발표가 예정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내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4인 이하 사적모임 및 오후 9시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이 중심인 현행 거리두기 체계는 지난 1일 한 차례 연장됐고 오는 16일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정부 발표 내용에는 이 같은 감소세 둔화에 오미크론 확산세도 더해 설명할 수 있는 대유행 추세와 함께, 보름여 앞둔 설 연휴 예상 이동량 등이 감안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현행 수준 연장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이다. 어제인 12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전체회의 후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논의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1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에서는 3천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계됐다.
이는 전날인 12일 오후 6시까지 집계된 2천769명 대비 246명 더 많은 것이다.
더구나 1주 전 같은 목요일이었던 6일 같은 시각 중간집계 2천526명에 비해서도 489명 많은 규모이다.
다만 2주 전 같은 요일이었던 2021년 12월 30일 동시간대 집계 3천303명에 비해서는 288명 감소한 수준이다.
즉, 지난해 12월까지 치솟던 확산세는 현재 꽤 둔화한 상황이지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추세를 보면 확산세가 정체하면서 반등할 여지 역시 확인되고 있는 것.
최근 한 주, 즉 1월 6~12일 치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이렇다.
3천713명(1월 6일)→3천508명(1월 7일)→3천372명(1월 8일)→3천5명(1월 9일)→3천95명(1월 10일)→4천385명(1월 11일)→4천167명(1월 12일).
이어 1월 13일 치는 전일 대비 200여명 증가한 중간집계를 감안해 주말효과가 사라지며 확진자 수가 급증한 이틀 전 화요일 수준이 예상된다.
그러면서 사흘 연속 4천명대 결과가 예상되는데, 이는 1주 전의 경우 평일 이틀(1월 4, 5일) 4천명대 기록이 이어진 후 3천명대로 확산세가 내려왔던 것과 비교된다.
1주 전의 경우 확산세가 주중 잠시 4천명대에 진입했으나 다시 3천명대로 내려왔고, 이어 주말효과가 나타난 지난 일·월요일(1월 9, 10일)에는 3천5명과 3천95명 등 곧 2천명대를 바라볼 수 있는 수치가 집계되기도 했다.
이에 1월 들어 4천명대에서 3천명대로, 이게 다시 2천명대로, 확산세가 빠르게 떨어지는 추세가 기대됐지만, 이번 주 들어서는 그간의 추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앞서 1천명대가 지속되기도 했던 위중증 환자 규모가 최근 나흘째 700명대로 파악된 것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0일부터 786명, 780명, 749명, 701명 등으로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좀 더 감소한 600명대 통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다음과 같다.
▶경기 901명 ▶서울 779명 ▶인천 241명 ▶광주 196명 ▶부산 124명 ▶강원 117명 ▶경남 97명 ▶전남 96명 ▶충남 95명 ▶경북 92명 ▶대구 81명 ▶충북 54명 ▶전북 52명 ▶대전 45명 ▶울산 36명 ▶제주 5명 ▶세종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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