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 2년째…자영업자 10명 중 4명 "폐업 고려"

10명 중 6명 "작년보다 수익 줄 것"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3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6인으로,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3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6인으로,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가 만 2년째 지속되면서 골목상권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매출 감소 등으로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도소매업, 기타 서비스업 등을 하는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2021년 실적 및 2022년 전망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65.4%는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63.6%는 순이익 감소도 예상했다.

본인과 가족을 제외하고 종업원에 대한 고용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65.2%)하겠다는 답이 가장 많았고 감원(32.8%)이 그 뒤를 이었다. 증원을 원하는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자영업자의 40.8%는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그 이유로는 '매출·순이익 등 영업실적 감소'가 28.2%로 가장 높았고, '자금 사정 악화·대출 상환 부담'(17.8%)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임차료·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17.5%),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경기회복 가능성 작음'(1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폐업을 고려하지 않는 자영업자의 23.8%는 특별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었다.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경기회복을 기대한다'(19.5%)는 이유도 있었다.

올해 예상되는 큰 어려운 점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 한계'(30.7%)가 가장 많이 꼽혔다. 뒤이어 '사회적 거리두기·영업시간 제한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개선 한계'(22.9%), '물가 상승에 따른 재료매입비 부담'(1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장 확대해야 할 정부 지원책으로 '소비 촉진 지원책 확대'(16.0%)가 가장 높았다. 이어 '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 확대'(14.1%), '영업 손실 보상 확대'(13.3%), '공공요금 인상 억제 또는 인하'(11.3%), '자금지원 확대'(9.7%) 등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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