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북한이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연속 발사한 가운데 군 당국이 "동해상 표적을 선정해 연속 발사 능력과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한 시험발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으로,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과 8시 54분쯤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이 포착됐다.
이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탐지됐으며, 군 당국은 이번 탄도미사일의 최고 속도를 마하 5 내외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4일 2발의 발사 당시 간격이 11분이었던 반면에 이날은 간격이 4분 내외로 단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사거리와 속도, 고도 등의 제원이 지난 14일과 유사한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를 다시 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미사일의 해상 표적 역시 지난 14일 평북 의주의 철로 위에서 쏜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과 같은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으로 추정된다.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알섬까지는 직선거리로 370∼400㎞ 정도다.
군 당국은 "기존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연속 발사 능력과 정확도 향상을 위해 실시한 시험발사"로 추정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KN-23 2발을 쐈고, 다음날 매체를 통해 동해상의 표적으로 설정한 함경도 무수단리 앞바다 무인도에 미사일이 명중하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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