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동중, 전국 공립中 첫 'IB 월드스쿨'

18일  IB 월드스쿨 인증 기념행사 및 공개 수업 가져 
IB 본부로부터 "국제 기준 우수 충족, 열정과 헌신 매우 인상적" 찬사 받아

대구교육청(교육감 강은희)는 서동중학교(교장 이종순)가 지난 달 23일 IB 본부로부터 중학교 교육 프로그램 공식 운영교로 최종 승인을 받아 18일 오후 2시 교내에서 IB 월드스쿨 인증 기념행사와 공개 수업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대구교육청 제공

전국 공립 중학교 중 국제 바칼로레아(이하 IB) 중학교 프로그램 (이하 MYP) 월드스쿨이 대구에서 최초로 탄생했다.

대구교육청은 18일 "서동중학교가 지난달 23일 IB본부로부터 중학교 교육 프로그램 공식 운영교로 최종 승인을 받아 이날 교내에서 IB 월드스쿨 인증 기념행사와 공개 수업을 열었다"고 밝혔다.

국제 IB MYP는 개념 이해 기반 탐구 수업을 통해 배운 교과 학습 내용을 실생활 문제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학습자 스스로 해결 방안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이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서동중은 지난 2019년 12월 IB MYP 공식 후보학교로 선정돼 IB의 개념 기반 탐구 수업과 논･구술형 평가 방식을 공교육에 적용했다. 또한,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특색 있는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했다.

지난해 12월 학교를 방문한 IB본부 검증 방문 팀으로부터 서동중은 "IB MYP 월드스쿨 운영에 필요한 모든 국제적 기준을 우수하게 충족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에 대한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열정과 헌신이 매우 인상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IB 수업을 경험한 신윤재 서동중 2학년 학생은 "지난 2년간 친구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탐구 활동에 참여했다. 교과 수업을 통해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하며 자신을 찾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이종순 교장은 "전국 공립중학교 최초 IB MYP 월드스쿨이라는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공교육을 통해 국제적 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고 풍부한 상상력과 도전 정신을 가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인증 기념 행사엔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해 대구시의회의 전경원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강성환 의원, 김문호 달성군수, 학생, 학부모, 교원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