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생 만 20세 강사빈 전 청년나우 대표가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피선거권자 연령을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 이후 첫 20세 출마자다.
강 전 대표는 18일 대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대구 중남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지난 11월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법적으로 피선거권자 연령이 '만 25세 이상'이었던 탓에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못한 채 속만 끓여왔다.
그러나 국회가 지난해 12월 28일 피선거권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이 개정안이 이달 11일 국무회의 의결 과정을 거쳐 이날 공포되면서 등록이 가능해졌다.
그는 등록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 정치 세대교체의 상징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강 전 대표는 "청년 문제는 청년의 시선에서 바라봐야 해결할 수 있다. 청년이 대구로 돌아오게 하는 역할은 청년인 제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청년 이슈에만 매몰된 정책을 펼치지 않고, 기성세대 지혜와 젊은 피를 아울러 획기적 지역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국민을 갈라치는 정치를 해왔다. 남자와 여자를,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를,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을 나눴다"고 비판하며 "이런 국민 갈라치기를 방지하는 법은 화합과 소통이다. 사회에 만연한 갈라치기를 근절하고 문제를 앞장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 전 대표의 등록으로 18일 현재까지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모두 8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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