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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하데스타운’, 3월 대구에서 만난다

3월 11일(금)~27일(일), 3주 동안 대구 관객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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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하데스타운' 공연의 한 장면. 에스앤코 제공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대구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3월 11일(금)~27일(일) 3주 동안 계명아트센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9월 시작한 서울 공연을 2월 말까지 이어간 뒤 3월부터는 대구로 무대를 옮기는 것이다.

해외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지난해 9월부터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롱런중인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신화에서 시인이자 음악가인 오르페우스는 가난한 웨이터로, 저승의 신인 하데스는 광산을 운영해 엄청난 부를 축적한 인물로, 에우리디케는 노래만으로는 가난과 추위를 피할 수 없다며 스스로 지하 세계로 향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신화 속 제우스의 전령인 헤르메스는 아메리칸 포크, 블루스, 재즈가 뒤섞인 재즈클럽에서 내레이터로 극을 이끌어간다.

시종일관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짜인 '성스루 뮤지컬'이다. 총 37곡의 넘버(노래)가 독특한 스타일로 관객의 귀를 붙든다. 한 발 더 나아가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예컨대 자본가와 노동자의 갈등을 무대 위에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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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하데스타운' 공연의 한 장면. 에스앤코 제공

신화와 현실의 교합은 이들에게 2019년 제73회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2020년 제62회 그래미어워즈 '최고 뮤지컬 앨범상' 등을 안겼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다 잡으며 올해 초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오르페우스와 페르세포네 역을 맡았던 박강현과 김선영이 나란히 '남자 주연상'과 '여자 조연상'을 받았다.

대구 무대에도 실력파 배우들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형균, 박강현이 오르페우스 역을 맡았고 최재림, 강홍석이 헤르메스 역으로 나선다. 김선영, 박혜나(이상 페르세포네 역), 김환희, 김수하(이상 에우리디케 역), 지현준, 김우형(이상 하데스 역)의 연기도 명불허전이다.

대구 공연의 티켓 오픈은 2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8세 이상 관람가(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 러닝타임 155분. 공연시간=평일 오후 7시 30분 / 주말 및 공휴일 오후 2시, 오후 7시(2회 공연). 월요일 공연 없음. 관람료=VIP석 15만원 / R석 13만원 / S석 10만원 / A석 7만원. 문의 053)762-0000 파워엔터테인먼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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