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낮 충북 청주 소재 이차전지(배터리) 양극제 제조업체 에코프로비엠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고립돼 있던 직원 1명이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쯤 6층 규모 공장 내부 4층에서 직원 A(33) 씨가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오후 3시쯤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실시한 지 3시간여 만이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공장 4층은 불이 시작된 곳으로 파악된 곳이기도 하다.
소방당국은 앞서 화재 현장에서 3명(경상 2명·중상 1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직원 40여명은 대피했으나 4명이 밖으로 나오지 못했는데, 이 가운데 1명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고, 2명은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
그러나 A씨는 마지막까지 고립돼 있다가 결국 사망 상태로 발견된 것.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인 이날 오후 3시 40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 화재 진화 및 구조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대응 1~3단계 가운데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청은 지시를 통해 중앙119구조본부 및 청주 인근 대전·세종 지역 소방서의 인력·장비를 동원,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소방관 105명과 차량 33대 등이 현장에 투입됐다.
이날 오후 5시 50분 기준으로 큰 불길은 잡은 상황이지만, 건물 상부인 5~6층에는 잔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이 공장 4층 보일러실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폭발 사고로 보이고, 건물 붕괴 우려는 없다고 언론에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원희룡 "대통령 집무실 이전, 내가 최초로 제안"…민주당 주장 반박
한동훈 "尹 대통령 사과,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