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휴먼 시대 아동문학의 윤리 (김종헌 지음/ 소소담담 펴냄)
김종헌 평론가가 아동문학 비평집 '포스트휴먼 시대 아동문학의 윤리'를 펴냈다. 대구문인협회가 발간하는 월간지인 '대구문학'에 월평으로 실은 글 등을 모았다.
요즘 동시문학의 변화가 바람직한가, 문단 패권주의가 가지는 한계는 무엇인가 등을 짚은 글들이다. 변화의 바람이 놓치고 있는 아동문학의 윤리와 지역 아동문학의 현장을 구체적으로 살폈다.
저자는 다원주의에 근거해 지역다운, 바람직한 지역의 가치를 정립하는 것이 지역 아동문학의 의의라 주장한다. 774쪽. 2만8천원.

◆꽃도 성깔대로 핀다 (김경미 지음/ 책만드는집 펴냄)
김경미 시조시인이 시조집 '꽃도 성깔대로 핀다'를 냈다. 2016년 첫 시조집 '주말 오후 세 시', 2017년 시집 '모호한 엔딩'에 이은 세 번째 작품집이다.
단시조들이 여백의 고리를 바통 터치하듯 이어간다. 연작시 '염치없는 시' 여섯 편이 무게중심처럼 시집 가운데 놓여있다. 시인은 "혹여, 마음 맑은 누군가에게 닿아 위로처럼 다독이는 시가 되었으면"이라고 '시인의 말'에서 전했다.
황치복 문학평론가는 "암시와 연상의 기미를 활용한 여백의 활용이 압권이라 할 만하다"고 상찬했다. 136쪽. 1만원.

◆오늘은 눈이 내리는 저녁이야 (김점미 지음/ 산지니 펴냄)
김점미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오늘은 눈이 내리는 저녁이야'를 냈다. 표제작 '오늘은 눈이 내리는 저녁이야'를 비롯해 55편의 시를 실었다.
독백과 회상인 듯한 산문시가 적잖이 자리잡고 있다. 해설을 빼고도 110페이지가 넘는 두툼한 시집이다. "기억 속의 사건들과 감정을 이미지로 형상화한 시들은 기쁨과 슬픔을 모두 안고 삶에 대한 기행을 시작한다"라는 설명이 달려있다.
구모룡 문학평론가는 "자기 앞의 생을 깊이 응시하는 시선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상실과 추억, 기억과 현전의 변증이 교차한다"고 썼다. 148쪽. 1만2천원.

◆깃털샘의 이야기가 있는 교육연극수업 (박병주 지음/ 에듀니티 펴냄)
경북지역 교육연극모임 '소나키워' 회장인 김천동부초교 박병주 교사가 쓴 책이다. 수업시간 아이들의 삶을 녹여내는 교육연극의 결과물을 담았다. 2021 경북교육청 '책쓰는 선생님' 출간 도서이기도 하다.
연극놀이, 드라마 기법 등 수업에 유용한 연극 기법 소개는 물론 교과 과정에 연극을 활용한 수업도 소개한다. 성공한 수업만 있는 게 아니다. 실패담도 솔직히 담아 돌발 상황 예방 해법도 제시한다. 용감하게 실패하고 수업을 돌아보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최고의 비법, '틀려도 괜찮아'다. 450쪽. 2만원.

◆하늘이 시리게 푸르른 까닭 (윤상화 지음/ 시와반시 펴냄)
윤상화 대구북구시니어클럽 관장이 시집 '하늘이 시리게 푸르른 까닭'을 냈다. 65편의 시를 실었다. 이덕주 문학평론가는 "시인의 시는 꾸밈없고 진솔한 바탕에서 출발한다. 자신의 속내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시인은 자신이 인지한 대상에 대해 자신의 의도를 진정성 있게 펼쳐나간다. 그 형상화의 시적 공간에서 시인은 자신의 마음속 지향을 낱낱이 풀어내려 한다. 시인은 그곳에서 자신의 본향이 자리하고 있음을 시를 쓰면서 깨우친다. 그 때문에 시인의 시를 쓰는 행업은 자신의 본향을 찾아가는 숭고한 도전이 된다"고 평했다. 140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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