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설 연휴 호남지역에 윤석열 대선후보의 손편지가 전달되면 호남 민심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이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면서 "우리 후보가 큰 격차로 리드하기 시작했다"며 "호남에 다음 주 200만 통의 후보의 진심이 담긴 편지가 도달하면 우리 후보는 보수정당의 열세 지역인 호남에서도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 측은 설 연휴에 맞춰 호남지역 모든 가구에 손편지 총 200만 장을 우편 발송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직선거법상 대선 예비후보는 전체 유권자의 10%인 200만여 세대에 홍보물을 보낼 수 있는데, 홍보물의 대부분을 호남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호남에 대한 진정성 있는 겸손한 자세와 호남의 발전을 위한 후보의 고심이 편지 속에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후보의 손 글씨체 폰트를 활용해 보낼 계획이었지만 후보가 호남에 대해서 더욱더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하여 일과를 마치고 밤늦은 시간까지 직접 육필로 적은 손편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KSOI가 지난 21~22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전주 대비 2.4%포인트 오른 43.8%를 기록해 이 후보(33.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서울(44.5%), 인천·경기(42.2%), 대전·세종·충청(38.5%), 대구·경북(58%), 부산·울산·경남(56.8%), 강원·제주(53.5%)에서 높은 지지율이 나타났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59.4%)에서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KSOI 조사의 100% 무선 휴대전화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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