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AI 스쿨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신기술 배울 청년 모집

2기 참여 규모 120명 대폭 확대
AI 프로덕트 마케터 과정 신설로 기업 수요 반영

대구 AI 스쿨 참여자 모집 포스터. 대구시 제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공지능(AI) 신기술을 배울 청년을 찾는다.

대구시는 25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대구 AI 스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 AI 스쿨은 미래 디지털 시대 청년과 기업이 원하는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지난해 대구시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힘을 합친 결과다.

지난해 1기를 개설·운영해 78명이 수료했다. 38명은 지역 IT 기업 취업에 성공했고, 32명은 마이크로소프트 국제공인자격증을 취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여 규모를 120명으로 대폭 늘렸다. 교육 과정도 AI 서비스 개발자, AI 초급 개발자 외에 'AI 프로덕트 마케터' 과정을 신설해 기업 수요를 구체적으로 반영했다.

AI 서비스 개발자 과정과 AI 초급 개발자 과정은 AI 전문기업과 연계해 파이썬, 머신러닝 등 AI 기초교육, 데이터 처리 신경망 등 심화교육, 프론트엔드 기술교육을 제공해 AI 엔지니어 취업을 돕는다.

AI 프로덕트 마케터 과정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기업과 연계해 디지털 마케팅 기술교육을 제공해 디지털 프로덕트 마케터로 취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교육과정은 이론 교육 4개월과 직무 프로젝트 수행 2개월 등 총 6개월(720시간)간 진행된다.

교육 이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일자리 매칭데이, 온라인 커리어 데모데이, 디지털 이력서 작성 컨설팅 등 다양한 취업 성공 패키지 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 청년에게는 마이크로소프트 굿즈와 Microsoft365 유료 개인계정을 무료로 지급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국제공인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강을 제공하고 응시료도 지원한다.

매달 교육시간 90% 이상을 이수하고, 학습평가를 통과한 청년에게는 교육훈련지원금 월 50만원을 지원한다.

참여 자격은 AI·디지털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다. 전공·경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가능하며, 2월 중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서비스 개발자 과정 60명, 초급 개발자 과정 40명, 프로덕트 마케터 과정 20명 등 120명을 선발해 3월부터 교육에 돌입한다.

신청은 내달 3일부터 16일까지 대구 AI 스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28일부터 AI 스쿨, 대구시, 대구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동우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세계적 기업인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AI·디지털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대구 AI 스쿨이 인재양성의 요람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청년은 신산업 분야 취업 기회를 얻고 기업은 핵심 인재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