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이핵관(이재명 핵심 관계자)'에게 탈당을 권유받았다고 밝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선후보를 공개 응원하고 나섰다.
정청래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눈물 유세 영상을 공유하며 "눈물이 소나기처럼 흐른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24일) 부모가 생계를 꾸렸던 성남 상대원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족사와 형수 욕설 논란 등을 설명하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정 의원은 "아픔이 더 아픔을 찌른다. 참혹함이 더 참혹하다. 눈물이 더 눈물 나게 한다"라며 "이재명의 슬픈 가족사를 두고 혹자는 돌을 던질 수도 있다.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차듯이. 개구리에 생각 없이 던지는 돌멩이처럼"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인간 이재명' 책을 읽고 '이처럼 처절한 서사가 있을까?'라고 말했다. 인간 이재명은 대통령이 될 실력과 자격이 있다. 찢어지게 가난했기에 고난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다. 가난이 그의 가장 큰 재산이었다"라며 "'인간 이재명' 이토록 극적인 반전의 드라마가 또 있을까? 유능한 소설가라도 이 같은 삶을 엮어낼 수 있을까?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인간 이재명과 심리적 일체감을 느끼며 아니 흐느끼며 읽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도 이재명의 폭풍눈물을 흐느끼며 보았다. 이재명의 북받치는 폭풍눈물을 눈물로 지켜보았다"라며 "이건 누구처럼 연기가 아니다.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이런 격정이 없다. 없이 살아본 사람이 없는 사람들 심정을 알고 고난과 시련을 겪어본 사람만이 그 고단한 과정을 안다. 돈 없고 빽 없어 눈물 흘리는 대한민국의 서러운 사람들. 배고파 물로 굶주림을 채워본 사람들의 서러운 고통들. 이재명은 이런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줄 눈물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이것이 좌절과 실패를 모르는 사람들은 절대로 알 수 없는 이재명만의 진심이고 노하우요 솔루션이다"라며 "나는 이재명의 눈물을 믿는다. 대한민국 이재명 파이팅"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핵관이 찾아왔다"라며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정 의원은 "탈당의사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며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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