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그대의 삶은 어떤 시를 쓰고 있는가?

KBS2 '환경스페셜' 1월 27일 오후 8시 30분

KBS2 TV '환경스페셜'이 27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지리산 자락에 살며 자연을 소재로 시를 쓰는 박남준 시인이 두륜산에 올라 자연이 건네는 위로를 전한다. 에너지를 덜 쓰는 삶을 살기 위해 산에 들어온 시인은 화장실 거름으로 텃밭 채소를 키우고 그 밭에서 난 채소를 먹고 산다. 되도록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는 삶을 살고자 하는 시인에게 자연에서 일어나는 생명의 순환은 경이로울 따름이다.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 한 송이도, 불어오는 한 줌 바람도, 시인에겐 자연의 모든 것이 스승이다. 자손을 퍼뜨리려고 빨간 열매로 새들을 유혹하는 청미래덩굴, 따뜻한 햇볕 아래 철모르고 피어 있는 고운 진홍색 철쭉.

두륜산에서 만나는 모든 생명은 그들의 인생으로 저 나름의 시를 쓰고 있다. 한 생이 저문 자리,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두륜산 중턱에서 시인은 묻는다. 우리 삶은 자연의 한 페이지에 어떤 시를 쓰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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