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윤석열 후보가 그리는 국가가 전두환 씨의 국가와 닮았다고 '윤두환'이라고 부르던데, 누가 지었는지 참으로 선견지명이 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만든 실시간 소통 애플리케이션 '이재명플러스' 를 통해 "개인과 권력기관이 그 자신을 위해 국가의 공적 수사권과 기소권을 남용하는 국가를 세상은 독재국가라 부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후보 부부의 언행을 지적하며 "남편 윤석열 후보는 밖에서 전쟁과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이야기를 하고, 아내 김건희씨는 안에서 검찰독재, 사찰보복 이야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쟁의 참혹함을 설명한 뒤 "대통령 후보는 전쟁의 가능성을 입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휴전 상태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자격 상실"이라며 윤 후보의 외교·안보 공약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 후보와 비슷한 얘기를 했던 이명박 정부는 연평도에 북한 폭탄이 떨어져도 속된 말로 '찍'소리도 못 했다"며 "그러나 평화만을 이야기하고 정상회담의 문을 연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누가 진정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켰던 사람이냐"고 반문했다.
이 전 대표는 "개혁의 시대 이후 반동과 퇴행의 시대가 오는 경우가 많다. 촛불 혁명 이후 5년, 우리가 지금 그 기로에 와 있는 것 같다. 개혁 세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해서 독재와 탄압의 시대로 퇴행할 것인가,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자유와 민주의 시대로 전진할 것인가. 모두 한번 깊이 생각해 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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