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설희 박사 "과학지식 있는 아버지 안철수, 코로나 시대 한국 잘 이끌 수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23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에서 귀국한 딸 안설희 박사를 마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23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에서 귀국한 딸 안설희 박사를 마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딸 안설희 박사가 "기초과학에 대한 지식이 있는 아버지만이 코로나 시국 한국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안 박사는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설희 박사의 오미크론 극복 연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안녕하세요 안철수 후보 딸 안설희"라고 자신을 소개한 안 박사는 뉴욕타임스 1면에 보도된 코로나19와 관련된 연구를 설명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안 박사는 "아버지는 의사, IT전문가, 교수도 했지만 기초과학연구도 하셨다"며 "기초과학자로서 코로나19 시국에서 한국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분은 안철수 후보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연구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 관련된 설명도 이어갔다. 안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인간 세포에 침입하는 첫 단계라 매우 중요하다"며 "이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과정을 원자단위로 주변의 물까지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분석하려면 시뮬레이션을 위한 샘플림 메소드를 써야 한다"며 "제가 대학원 때 그 방법을 공부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시 샘플링 알고리즘을 만들었다"고 자신이 이 연구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시뮬레이션을 보여줬다. 또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경로를 알아내고 중요한 분자를 발견했으니 앞으로 좀더 좋은 신약 백신 개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1989년 생인 안 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수학과 화학을 복수전공하고 스탠포드대에서 이론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UC샌디에이고에서 연구원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소속 연구팀이 발표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는 경로'라는 연구가 담긴 논문이 네이처화학에 실리면서 주목 받은 바 있다.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작은 물방울 속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NYT에 따르면 이 연구에서 안 박사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과정의 시뮬레이션을 주도했다. 이는 공기 중에 부유하는 작은 물 입자 내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존하는 지 보여주는 것이다. NYT는 이 연구를 통해 델타·오미크론 변이가 왜 전파력이 높은지를 설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0.25㎛(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크기의 가상 에어로졸을 만들어 바이러스를 주입하고 관찰한 결과 오미크론 단백질이 델타 단백질보다 양전하를 띠기 때문에 전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그는 당시 아버지 안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저는 유튜브를 통해 정치인 안철수보다 '안철수가 어떤 사람인지' '아빠로서 어떤지' 그런 면모를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딸 안설희 박사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딸 안설희 박사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어 "부모님 댁에 머물면서 2월 2일 정오까지 자가 격리중"이라며 "부모님도 오랜만에 뵙고 한국 음식도 마음껏 먹고 좋다"덧붙였다. 한국에 있는 동안 계획에 대해서는 "오전 재택근무 하면서 일하고, 오후에는 브이로그를 찍을 계획"이라며 "격리가 풀리면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가서 같이 설날을 보낼예정"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안 박사는 "아버지가 너무 피곤해 하시는 것 같다"며 "몸살 있으실까봐 걱정이다. 중요한 기간인건 알지만 일정을 줄였으면 한다"고 우려했다.

아버지의 음반 공개에 대해서는 "너무 의외였다"면서도 "랩이나 힙합은 잘 못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하셨을 지 궁금하다"고 웃어보였다. 끝으로 그는 "여러분과 많은 소통을 하고 싶다"며 "혹시 궁금한 게 있으면 댓글을 남겨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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