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연일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을 넘어서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설 연휴가 오미크론 유행의 강도를 결정할 분수령으로 보고 고향 방문 자제 등을 호소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다인 866명으로 집계됐다. 경북도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38명을 기록,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지난 18일까지 100명대였던 대구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0, 21일 300명대, 22~24일 400명대, 25, 26일 600명대로 뛰었다. 이어 27일에는 770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뒤 연일 100명 이상 늘어나고 있다.
28일 오후 4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가 853명, 경북은 577명인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다 기록이 또다시 쓰일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를 계기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네자릿수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감염원에 대한 역학 조사 대신 확산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겉잡을 수 없이 강해지면서 방역당국은 설 연휴 친지 방문 등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 5일간의 설 연휴가 오미크론 유행의 크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 같다"며 "고향방문 등 이동과 만남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대구시도 도심 곳곳에 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달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아쉽지만 이번 설 연휴에도 가급적 고향방문과 만남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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