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우리 학교는'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공개 하루 만에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지금 우리 학교는(감독 이재규)'에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친숙한 장면들이 눈에 띄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가 지난 28일 선보인 지금 우리 학교는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한 고등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고교생들이 좀비로 가득찬 학교와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함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 무대가 된 학교는 경북 안동 성희여자고등학교다. 좀비가 들끓는 학교에 고립된 주인공들이 살아남으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이곳에서 담았다.

지금 우리 학교는 주 무대가 된 안동의 성희여고 지도. 작품 한 장면에 나오는 지도와도 비슷하다. 네이버 지도 캡쳐
안동 정하동에 위치한 성희여고는 차도(강남로)를 따라 학교의 정문과 본교가 한눈에 들어와 안동 시민들에게는 이 작품에서 보여준 학교 장면이 친숙할 수밖에 없다.
작품을 본 한 안동시민은 "작품의 주 무대가 된 학교가 출근길에 매일 보던 학교가 나와 너무 신기했고, 아내가 졸업한 학교라서 아내가 학교 곳곳을 설명해 주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 랭크된 이 작품에는 대구경북 시·도민에게는 꽤 친숙하고 낯익은 신문도 잠시 나온다.
이 작품 12화에서 배우 뒤 배경에는 '매일신문'이 2020년 2월 28일 발행한 1면이 등장한다. '집에서 기다리다 죽도록 하지 마라'라는 헤드라인이 눈에 띈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캡쳐
해당 기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직후 병상이 부족해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숨지는 이가 나오던 당시 국내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극중 좀비떼가 창궐해 갇힌 주인공들 상황과 오버랩된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반가운 배경과 소품 등이 여러 장면에 등장하면서 드라마를 보는 동안 '작품 속 숨은 내 지역 찾기'를 하는 재미까지 더 하고 있다.
한 대구시민은 "직장과 집에서 매일보던 신문의 1면이 한 장면에 지나가는 것 같아서 정지까지 해서 다시 확인해 봤다"며 "익숙한 소품이 지나간 것을 본 후로 더욱 유심히 작품을 정독하고 있다"고 했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속 등장한 매일신문 2020년 2월 28일자 1면.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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