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자토론이 무산되자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며 환영했다.
이날 오후 2시 10분 국회 본관 농성장 앞에서 안 후보는 "비전과 대안을 설명하기보다 서로의 약점과 허점만을 노려서 차악 선택의 불가피성을 부각하려던 두 후보의 노림수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라며 "담합 토론으로 정치적 갈등을 조장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전날 양자토론 중단을 요구하며 국회 본관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한 안 후보는 오히려 4자토론에서 '무자료'를 제안했다.
그는 "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도덕성, 미래비전, 정책대안, 개혁 의지를 갖고 한번 제대로 붙어서 국민의 평가를 받아보자"라며 "편법으로 빠져나가고, 기득권을 고집해서 이익을 취하려는 치졸한 짓들은 이제 그만하자"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진영의 시각이 아닌 공정의 눈으로 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을 자격이 있는지 냉정하게 지켜보시고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측은 양자 토론 개최가 어렵다고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 성일종 의원은 "지금 현재 시간으로 보면 상당히 물리적으로 세팅(준비)하고 하는 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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