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과 관련 "다른 후보들은 사드 배치 반대론자였기 때문에 선명한 대비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박근혜 적폐, 사드 즉각 철회'라는 현수막을 들고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사진은 2017년 3월 8일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3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당시 대선 주자였던 문 대통령과 이 후보, 안 후보, 심 후보가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표는 이 사진을 올리면서 "안철수 후보 한 분은 사드 배치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에너지 전환을 가십거리로 만들지 말라"고 비판한 심 후보의 주장을 담은 기사를 공유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나 정의당은 왜 다 같이 '태양광'이라는 세 글자만 보면 눈이 뒤집히는지 모르겠다"며 "이 후보 측 공약도 '태양광 발전패널을 설치해 그늘막으로 활용하고, 생산되는 전력은 쉼터 내 화장실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화장실용 태양광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똥볼 차고, 정의당이 뭣도 모르고 '태양광' 세 글자에 흥분해 헤딩해서 자살골을 넣는 이런 구조는 이제 척결해야 한다"며 "결국 이 후안무치한 태양광 마니아들 덕에 누가 이득 보나? 태양광 업자들이고 태양광 셀의 70% 가까이 공급하는 중국"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윤 후보는 설 명절인 전날 인천 강화군 양서면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사드를 포함한 중층적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해 수도권과 경기 북부 지역까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사드 추가 배치"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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