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준석 대표와 홍준표 의원은 팽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송 대표는 이날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당선된다고 가정했을 때 국민의힘은 윤석열 친위정당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국민의힘 구성원들은 팽당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이 지금은 대선에서 2030세대를 잡기 위해 이 대표가 필요하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갈등을 봉합한 것"이라며 "소위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이나 윤 후보 본인도 이 대표를 달갑게 수용하려는 구조가 아니다. 그런데 누가 당선 후에도 끌고 가겠느냐"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권력이라는 것이 그럴 수밖에 없다. 윤 후보도 집권하고 나면 자신의 정당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대표는 홍준표 의원도 특정해 "당연히 (팽 당하는 인사에) 들어간다"며 "검찰총장을 정점으로 한 단일한 위계질서에 훈련된 사람이 민주적 정당을 운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 반대파를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가 탄생하면 무속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윤 후보 측이 양자 TV토론 일정을 반드시 '1월 31일 오후 7시'로 하자고 하는 것도 무속인에게서 날짜를 받은 것 같다"며 "그렇지 않으면 꼭 그 날짜여야만 된다고 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당선된다면 고려 공민왕의 신돈이나 러시아의 요승 라스푸틴 때처럼 나라가 이상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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