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도민의 이웃사랑 지수를 나타내는 '희망 2022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가 100℃를 훌쩍 돌파하며 지난달 31일 종료됐다. 지난해 12월 1일 시작돼 62일간 모금한 결과 대구경북이 똑같이 124도를 달성하며 행복한 동행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31일 최종 모금액 집계 결과 대구는 목표액 90억5천만원을 21억6천만원 초과한 112억1천여만원을 모금했으며, 경북은 목표액 137억400만원보다 32억7천만원 많은 169억7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온도탑 온도는 124도를 기록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지속된 경기 불황 등으로 목표액 달성이 쉽지 않다는 관측 속에 시작됐다. 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돕고 나누는 대구경북 시도민의 놀라운 나눔 DNA를 증명해 주었다.
가장 먼저 이웃돕기 희망의 불씨를 살린 영웅은 지역의 기업들이었다. 대구에서는 ㈜우리텍, 에스엘 서봉재단, 한국부동산원, DGB금융그룹, 한국가스공사, 화성산업㈜, 아이에스동서㈜, ㈜서한, 삼익THK㈜, 희성전자㈜, PHC큰나무복지재단, ㈜서보, 태성전기㈜, 라온건설㈜,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 ㈜리만코리아 등이, 경북에서는 포스코, 에코프로비엠, DGB사회공헌재단, 농협은행 경북영업부, 한국도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경상북도개발공사, 영풍문화재단, 삼라, 인터켐코리아, 풍산, 부성개발 오펠골프클럽, 아이에스동서, 아진산업 등 기업이 억대의 통 큰 기부를 실천했다.
기업뿐 아니라 개인 기부도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개인 고액기부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의 캠페인 참여가 이어졌고, 폐지 줍는 어르신의 폐지를 판매한 성금, 어김없이 13번째 생일을 맞아 1년치 용돈을 모아 기부를 실천한 중학생, '이웃을 돕고 살아라'는 생전의 어머니 뜻을 기리기 위해 기부한 가족 등 시도민들도 각자의 사연과 희망을 담아 나눔에 동참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 희망 2022 나눔캠페인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것은 위기 속에서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위대한 대구 시민정신 덕분이다"며, "뜨거운 나눔 정신을 실천해준 기부자들 덕분에 이번 겨울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경제가 얼어붙은 상황에도 도민의 십시일반 나눔 정신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도민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도정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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