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 오월의 미학 2: 서슬에 새겨진 평화

장경화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오월의 미학 1: 뜨거운 가슴이 여는 새벽'의 후속작이 10년 만에 출간됐다. '오월의 미학 1'은 광주항쟁 당시의 기억에서 태동해 시대의 불의에 맞서는 작품을 주로 다루며, 민중미술의 탄생과 발전을 담았다.

저자는 1권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작가 23명을 찾아 그들의 예술 세계와 작품을 들여다본다.

분단 70년을 일으켜세운 야생미학의 송창, 무거운 주제를 고독과 슬픔의 서정에 담아내는 한희원, 서슬에 새겨진 광주의 5월을 그림으로 녹여낸 하성흡 등 한국 민중미술사에서 큰 활약을 한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대중에게 오랫동안 거칠고 투쟁적으로만 비쳤던 민중미술이 시대와 역사 속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진화해왔는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부록의 한국 민중미술사 연보를 통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활동내용도 한눈에 볼 수 있다. 368쪽, 2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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