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자작나무숲
영양 자작나무 숲이 30여년 사람들의 발길을 거부해오다, 비로소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자신을 오롯이 내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최고의 명소다.
영양 자작나무숲은 1993년에 조성됐다. 30.6ha 규모의 국유림에 조림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군락지다. 국내 자작나무 숲을 대표하는 강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세 배에 달한다.
영양 자작나무는 대부분 20m가 훌쩍 넘어 하늘을 찌를 듯 서있다. 숲에 들어서면 하얀색 줄기와 초록빛으로 물든 분위기가 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듯 몽환적이다. 최근 트레킹 마니아와 사진작가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영양군은 28억원의 사업비로 숲 힐링센터, 숲 체험원, 에코로드 전기차 운영기반 등 산림휴양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산림청은 '여행하기 좋은 명품 숲'으로 영양 자작나무숲을 선정하기도 했다.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사람의 발길조차 끊어진 깜깜한 암흑 천지에서 오롯이 밤하늘 별빛만 빼곡한 낭만과 환희를 기대한다면 영양 수비 수하계곡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제격이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오지(奧地)다. 밤이면 별빛, 달빛만이 어둠속에 빛난다. 그야말로 가로등, 차량 불빛, 주택에서 새어 나오는 인공 불빛은 찾아 볼 수 없다.
경북 영양군 수비면 수하3리 일대 밤하늘 투명도는 세계적으로 뛰어나다. 밤하늘 별빛뿐 아니라 은하수 물결조차 눈으로 볼 수 있는, 국내 몇 안되는 곳 중에 한 곳이다.
국제밤하늘협회(IDA)는 지난 2015년 10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 반딧불이생태공원 일대 390만㎡를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영양 반딧불이천문대'와 '반딧불이 생태공원', '반딧불이 생태숲', '수하계곡' 등 도심에서 경험하지 못할 다양한 체험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밤하늘 별빛 체험은 천문대에서부터 시작된다. 탐방객들에게 망원경을 통해 천체관측의 기회를 제공하고 밤하늘 별자리 이야기도 들려준다.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