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규확진 5만3천926명, 이틀째 5만명대…위중증 271명·사망자 49명

10일 오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3천926명 늘어 누적 123만9천287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5만4천122명)보다는 196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5만명 선을 훌쩍 넘겼다.

오미크론의 확산 영향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1만3천7명) 처음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후 일주일만인 이달 2일 2만명(2만268명)을 넘었다. 5일(3만6천345명)에 3만명대로 집계되고 나흘 뒤인 9일(4만9천567명) 4만명대 후반으로 올라섰으며, 하루 만인 전날(5만4천122명) 5만명선까지 넘어섰다.

설 연휴를 거치면서 급증한 유행 규모는 당분간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일일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달 초 하루 최대 36만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유행 확산세에 비해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는 빠르지 않은 편이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1명으로 전날(282명)보다 11명 줄며 14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사망자는 49명으로 전날보다 29명 늘었다. 지난달 19일(74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누적 사망자는 7천12명, 누적 치명률은 0.57%다. 누적 사망자는 지난달 9일(6천37명) 6천명을 넘은 이후 33일 만에 7천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만3천797명, 해외유입이 1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만7천925명, 서울 1만1천528명, 인천 3천74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만3천193명(61.7%)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3천7명, 대구 2천497명, 경남 2천186명, 경북 1천924명, 충남 1천585명, 전북 1천504명, 대전 1천422명, 광주 1천405명, 충북 1천156명, 전남 1천234명, 강원 1천83명, 울산 795명, 제주 474명, 세종 332명 등 총 2만604명(38.3%)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88명)보다 41명 늘었다.

정부는 위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에게 의료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나머지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의 새로운 재택치료 체계를 전날부터 시행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7만7천14명으로, 재택치료 체계 전환 첫날에 전날(17만4천177명)보다 3천명 가까이 늘었다.

재택치료자의 절반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경기 3만9천865명, 서울 3만9천505명, 인천 9천32명 등 총 8만8천402명(49.9%)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37만4천593건 이뤄졌다. 검사 양성률은 15.3%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1%(누적 4천418만5천714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6.4%(누적 2천894만471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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