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 산학협력 분야에서 대기업의 채용을 보장받는 계약학과가 주목받고 있다. '사람이 자산'이라는 가치 아래 기업들이 직접 대학을 찾아 원하는 핵심인재를 맞춤 양성하는 것이다. 기업에선 안정적으로 전문화된 신규 인재를 선점하고, 대학은 등록금과 채용보장을 동시에 해결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를 가진다. 지역에선 대표적으로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이 있다.
이 전공은 삼성전자의 취업보장형 계약학과다. 모바일 산업을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삼성전자 계약학과로는 성균관대에 이어 두 번째로 2011년에 설립됐다. 일정 수준의 성적을 유지하면 4년 동안 등록금 전액이 지원되고, 최소 채용절차만 통과하면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 취업이 보장된다.
수업 외에도 다양한 교육과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현장에서 요구되는 회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GLA(글로벌 랭귀지 아카데미)를 방학 중에 운영하고, 국내·외 우수 IT전시회 참관과 문화 예술 공연 체험 등도 지원한다.
무엇보다 재학 중에 삼성전자 인턴과정을 이수해 졸업 전에 실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강의와 실습에도 참여하며, 교과목 개설과 새로운 교육 방법에 대해 같이 논의하는 등 삼성전자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학과 운영이 이뤄진다.
이 같은 파격적인 혜택으로 자연계 중에 최상위권 성적이 요구되지만, 입시경쟁률은 매년 치열하다. 2022학년도 수시모집 논술(AAT) 전형에선 15명 모집에 814명이 지원해 54.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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