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오모크(경북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 1366)가 2, 3층 전시장에서 2개의 개인전을 펼쳐보인다.
5월 3일(화)까지 2층 전시장에서는 권기자 개인전 'The Layers of Paints, Make a Shape of Time(물감의 층리, 시간을 조형하다)'가 열린다.
권 작가는 영남대 일반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미술대전초대작가, 대구미술대전초대작가,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2018년 금보성아트센터 공모선정 초대작가, 벨기에 ENCC 레지던시에 선정됐으며 2019년 김해국제비엔날레 우수작가상을 수상했다.
권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시간의 축적'(Time Accumulation) 시리즈를 선보인다. 평면이 아닌 평면부조 작업이다. 캔버스에 붓칠을 하는 대신 물감을 부어 말린 뒤, 굳어진 물감을 무수히 겹친 뒤 일정한 간격으로 잘라 다시 캔버스 위에 붙인다.
윤진섭 미술평론가는 "권 작가는 굳은 물감덩어리들을 모아 두꺼운 입체물로 만들고, 단면을 예리한 칼로 잘라 패턴의 반복을 드러냈다"며 "작가의 작업이 단순히 시각적인 영역에 머물지 않고, 촉각적이며 신체적인 영역, 즉 몸성을 발현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3층 대안공간에서는 11일(금)부터 4월 12일(화)까지 정래순 개인전 '나의 블루 그리고 화이트(Mein Blau und Weiß)'가 진행된다.
정 작가는 "집은 마음 속에 있고 현실에는 없다, 세상 어디에서든 있다"는 주제로 작업한다. 그는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거나 마음 속으로 담아뒀던 것을 상상의 힘을 빌려, 집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리얼리티를 나타낸다.
가상을 현실에 끌어들이는 방법은 꿈. 작가는 꿈을 꾸는 것이 곧 현실의 존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전시장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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