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동해안 야영장 예약 빗발…캠핑 명소로 인기몰이

20개소 캠핑장 주말 예약 어려울 정도로 인기
경북도, 캠핑장 매개로 해수욕장 사계절 관광지로 조성한다

영덕 고래불국민야영장 전경. 경북도 제공
영덕 고래불국민야영장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 동해안의 캠핑장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며 남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가족만의 오붓한 여유를 즐기려는 캠핑객이 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지역 동해안에는 공공 7개소, 민간 13개소 등 총 20개소의 캠핑장이 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이 쉽지 않다는 게 경북도 설명이다.

특히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국민야영장은 2017년 5월 개장한 이래 꾸준한 인기 몰이 중이다. 17만5천㎡의 넓은 면적에 솔숲텐트 110동, 오토캠핑 13동, 카라반 25동 등 야영장 148동을 갖추고 있다. 또한 조형전망대, 해안루, 해안산책로, 샤워장, 취사장,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다.

해변과 울창한 소나무숲 등 자연 환경도 아름다워 사슴, 코끼리 모양의 카라반은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고 한다.

경주 감포읍 나정고운모래해변 오토캠핑장은 신규로 떠오르는 인기 캠핑장이다. 지난달 준공된 이곳은 1만1천200㎡의 해변 주차장에 이동식 카라반 32면, 오토캠핑 9동의 시설을 갖췄다.

경북도 관계자는 "소셜미디어, 각종 커뮤니티에서 차박 명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던 나정고운모래해변 주차장이 오토캠핑장으로 변신하자 벌써부터 캠핑족들이 들썩이고 있다"고 했다.

이 외 포항 국민여가캠핑장, 경주 오류캠핑장, 울진 구산오토캠핑장·염전해변캠핑장, 울릉 국민여가캠핑장 등도 이용객이 몰린다.

경북도는 캠핑장을 매개로 지역 해수욕장을 특화시켜 휴식과 힐링,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사계절 관광 휴양자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캠핑산업이 매년 20~3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잠재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동해안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십분 활용해 캠퍼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최적의 캠핑 인프라를 구축, 지역을 캠핑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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