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일화·양자대결 여론조사…"尹 우세·오차범위 내 접전" 엇갈려


단일화 가정 "安지지층 중 31.2% 李 지지, 29.2% 尹 지지"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부터). 연합뉴스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부터).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일 전격 단일화를 선언한 가운데 야권 단일화를 가정한 조사에서 엇갈린 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한 조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다른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1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지지율은 윤 후보 47.4%, 이 후보 41.5%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보다 큰 5.9%포인트다.

다자 대결 구도에서는 이 후보 40.4%, 윤 후보 43.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8.1%다.

안 후보의 지지층 가운데 야권 단일화시 이 후보로 옮겨간 비율이 31.2%로 윤 후보로 옮겨간 비율(29.2%)보다 2%포인트 많았다.

안 후보 지지층의 8.5%는 심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양자대결을 가정한 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접전이 예상됐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 윤 후보는 45.9%, 이 후보는 45.0%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인 0.9%포인트다.

안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 43.7%, 이 후보 41.9%로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문화일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중앙일보는 유선 임의전화걸기(14.4%)와 휴대전화 가상번호(85.6%)를 결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6일 전인 이날부터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인용할 수 없다.

다만 금지 기간 전에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보도하거나 과거에 공표된 여론조사를 인용해 알리는 것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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