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앙중학교(교장 정성윤)가 국내 사립중학교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이하 IB) 중학교 프로그램(이하 MYP) 월드 스쿨(World School)로 공식 지정됐다.
중앙중은 3일 'IB 월드 스쿨 인증 선포식' 및 수업 공개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엔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강은희 대구시교육청 교육감, 김대권 수성구청장 등 많은 외부 인사들도 참석했다.
IB MYP는 단순히 지식을 집어넣는 교육이 아니라, 개념 이해를 기반으로 한 탐구 수업을 통해 배운 교과 학습 내용을 학습자가 꺼내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을 목표로 한다. 일상 속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 학습자 스스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중앙중은 급변하는 사회에 대비해 혁신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대구시교육청이 주도한 프로젝트 기반 교육(PBL)을 도입해 학생들의 성장과 탐구활동을 장려해 왔다. 지난 2019년 12월 IB MYP 공식 후보학교로 선정된 이후, IB의 개념기반 탐구 수업과 논・구술형 평가 방식을 도입하는 등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22~23일에 이뤄진 IB 본부의 검증 방문에서 IB 검증팀의 극찬을 받았다. IB 검증 팀장인 자넷 필드는 "학교가 IB MYP 월드 스쿨 운영에 필요한 모든 국제적 기준을 우수하게 충족했을 뿐 아니라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학교의 교육적 변화와 학생 성장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는 평을 남겼다.
정성윤 중앙중 교장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공교육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것을 실생활 맥락과 연계해 급우들과 함께 성장 곡선을 이루는 것"이라며 "IB 프로그램은 국가교육과정에서 평가 내실화를 이끌고, 특히 사립학교의 교육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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