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시작과 함께 대구경북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등교 전 자가진단 검사 및 방역지침 완화로 확진자가 증가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앞으로 거리두기까지 완화할 경우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
3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대구 9천237명, 경북 8천3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경북 모두 역대 최다 하루 신규 확진자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전국에서도 오후 9시 기준 확진자가 24만4천8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시간대 기준 역대 최다치이며, 9시 기준으로 확진자 20만명 이상도 처음이다.
당분간 대구경북 하루 신규 확진자는 최다 기록을 계속 경신할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1, 2주 이내에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25만~35만 명 수준에서 정점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달 둘째 주 중 하루 확진자가 최대 1만~1만2천 명에 나올 것에 대비해 병상 확보는 어느 정도 협의가 완료된 상태"라며 " 앞으로 확진자 추이를 보며 병상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정부 정책자문기구인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산하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현재 '사적모임 6명·영업시간 10시'로 제한한 거리두기를 '8명·11시'로 일부 완화하는 방안 등 여러 가능성을 논의했다.
방역·의료계 전문가들은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현행 거리두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최소한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더라도 위중증 환자는 이달 중 2천200∼2천500명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문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위중증 환자는 2천200∼2천500명 사이 정도를 최고치로 잡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정점 규모나 위중증 범위가 다소 넓지만, 이 정도 수준이면 현재 확보한 중증·준중증 환자용 병상 총 6천 개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라고 했다.
이어 "4일 예정대로 오전 11시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이 진행되지만, 거리두기 조정 내용이 포함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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