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대통령, 울진·삼척 산불 현장 방문…정부 지원 약속

강원·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를 방문,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를 방문,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울진군과 강원 등 동해안 일대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이재민들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하고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했다. 이곳에는 산불로 긴급히 대피한 마을 주민 500여명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이번 일정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문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이 동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 삼척 LNG 생산기지 본부를 방문해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부터 산불 방호대책을 보고받고 산불 종료시까지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는 곳으로,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삼척까지 북상하면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산림·소방당국이 방어선 구축에 성공하면서 가까스로 고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울진·삼척 산불 상황을 보고받은 뒤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기관과 지자체가 보유한 헬기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재발화가 되거나 인근 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게 임시조립주택 등의 주거 지원, 영농철 영농지원 대책 등 생계와 생활안정을 위한 조치를 즉시 검토 및 시행하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사흘째인 이날까지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서 삼척까지 번져있는 상황이다. 산림 당국은 헬기 44대와 인력 4천여 명을 투입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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