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우크라이나 '평화의 빛' 캠페인에 동참한다. 또 러시아를 규탄하는 표시로 제 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러시아 공연 초청을 전면 취소하고, 도심 주요 시설물에 평화 메시지를 나타낸다.
'평화의 빛' 캠페인은 세계 여러 도시에서 전개되고 있는 평화와 반전(反戰)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이다.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기 상징색인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도시 곳곳에 내보낸다.
대구시는 6일부터 시청사 건물 외벽 두 면에 평화기원 미디어 파사드(빔프로젝트를 활용한 빛 송출)를 매일 오후 7시~11시까지 표출한다.
또 계산오거리, 두류네거리 등 도심 내 주요 교차로 홍보 전광판에 우크라이나 국기 상징색과 응원메시지가 담긴 이미지를 매일 100회씩 송출한다.
이와 함께 지난 5일부터 ▷북구 매천대교 ▷서구 염색산업단지 굴뚝 ▷동대구 벤처밸리(동대구역 네거리~MBC 네거리) ▷문화예술회관 등 도심 곳곳의 시설물 경관조명을 활용해 반전(反戰)과 평화의 메시지를 도심 전체로 확산해나가고 있다.
예술계에서도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러시아를 향한 규탄에 동참했다.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올해 제16회 DIMF를 준비하면서 폐막작으로 러시아 공연을 준비했지만, 공연 초청을 전격 취소했다.
이번 DIMF는 2년 만에 글로벌 작품 초청을 재개했고, 러시아 창작 뮤지컬 초청을 위한 막바지 계약 조건을 협의 중인 단계였다. 하지만 세계 평화를 위한 전 세계적인 목소리에 동참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논의해온 작품 초청을 철회한 것이다.
또한 시는 이달 중 평화기원 음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만국 공통어인 음악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고 반전(反戰)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음악회에서는 여러 가지 악기가 어우러져 하나의 하모니를 완성하듯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조속한 평화와 공존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낸다. 대구시민과 유학생, 근로자 등 대구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도 함께 초청해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국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는 우리 국민과 대구시민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은 외면할 수 없는 아픔이다.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연대와 지지의 의사를 표시하기 위한 반전(反戰) 캠페인에 대구시도 동참하고자 한다"며 "우크라이나에 온전한 평화가 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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