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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가창산불 방화범 제보자 현상금 500만원 받는다

대구 달성군 가창산불 방화범 제보자에게 현상금 500만원을 준다는 현수막. 김성우 기자
대구 달성군 가창산불 방화범 제보자에게 현상금 500만원을 준다는 현수막. 김성우 기자

대구 달성군 가창산불이 발화 후 11일째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창지역 사회단체가 직접 나서 방화범 색출에 따른 현상금을 내걸었다.

강원도 강릉 옥계산불의 원인이 토치로 자신의 집 등 3곳에 불을 지른 60대 방화범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달성의 가창산불도 첫 발화 당시 여러 정황을 고려해 볼 때 방화범의 소행 쪽으로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

따라서 가창면 내 30명의 각 사회단체회장들은 7일 긴급모임을 통해 방화범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제보자에게 '현상금 5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오후 면내 6곳에 '방화범 현상수배'를 알리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통상 방화범 검거에 따른 현상금은 경찰이나 행정기관에서 내거는 게 상례이나 이번 가창산불 방화자에 대한 현상금은 가창지역 사회단체회장들이 십시일반 사비로 충당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최근 가창면의 두 곳 지점에서 난 산불의 시점이 똑 같은 토요일 저녁이고, 또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이 등산로와 민가로부터 떨어져 인적이 드문 점 등으로 미뤄 방화의 개연성이 아주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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