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10일 주식시장에서는 건설업종이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0% 상승해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8.94%), HDC현대산업개발(8.26%), GS건설(8.18%), DL건설(5.60%), 대우건설(3.86%), DL이앤씨(3.50%) 등 건설업체가 급등했다.
대구지역 건설사인 서한(4.55%) 또한 전장보다 급등한 채 마감했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화성산업 주가는 이날 보합 마감했으나, 지난달 주가는 1월과 비교해 27.24% 급등했다.
건설 업종은 윤 후보 당선 시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혔다.
윤 당선인은 재건축·재개발 사업 인허가를 앞당겨 주택 공급을 늘리고, 시장의 주도권을 민간에 맡기겠다고 밝혀 건설업계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인상과 규제 완화, 양도소득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금 감면을 통해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대선 이슈가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10일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산업인 자동차부품업·2차전지 주가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엘앤에프(4.36%), 씨아이에스(3.47%), 에스엘(2.41%), 경창산업(1.80%), 삼보모터스(0.59%) 등이 올랐다.
이는 대선 영향보다는 미국 전기차 업체 주가가 일제히 오른 탓이란 설명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지수가 3.59% 오르자 미국 전기차 업체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류명훈 하이투자증권 대구WM센터 차장은 "대선 직후 일부 업종이 급등세를 보일 수는 있지만, 통계적으로 대선과 주가 상승의 명확한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는다"면서도 "새 정부 내각이 꾸려지고 정책이 탄력을 받으면 1~2년 뒤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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