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련) 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당선인과 '도시락 회동'을 한 뒤 취재진을 만나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처음에 단일화에 합의했을 당시 선거 끝나고 승리하면 빠른 시일 내 자리를 갖고 국정 전반 현안과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자고 이야기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당선됐으니 제가 오늘 축하를 드리려고 했는데 (윤 당선인이) 먼저 연락을 줬다"며 "오늘같이 도시락 식사를 하며 지난번에 약속한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윤 당선인이) 논의하자고 해서 찾아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 이야기는 없었느냐'고 취재진이 재차 묻자 안 대표는 "인사에 대해서는 오늘 전혀 이야기 나누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거기에 대해선 얘기를 나누지 않아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짧게 답했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이나 현재 복원해야 할 민주주의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경제 문제, 그리고 데이터 산업을 포함해 국정 전반에 대해 서로 의견 교환을 했다"며 "굉장히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장제원 대통령당선인 비서실장은 두 사람의 회동에서 인수위원장 제안 여부에 대해 "인사 문제는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교감은 하지 않았나 싶다"며 "구체적인 이름과 명단을 갖고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선 발표는 일요일 오후가 목표"라고 했다.
합당 논의에 대해서도 "너무 짧은 시간이라 안 한 걸로 알고 있다. 큰 틀에서 교감하지 않았겠냐"고만 말했다.
장 비서실장은 논의 내용에 대해 "과학기술, 교육 분야, 코로나 관련 보건 분야,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해보상 등 시급한 문제에 대해 뼈대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해 주로 이야기 나눴다"며 "데이터 산업 플랫폼에 대한 정부 구상에 대해 굉장히 많은 말씀을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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