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게이트'라 불릴 정도로 상습 교통 지·정체 구간이던 서대구 요금소 인근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금호분기점 연결로 확장 공사와 경부선 방면 2차로 구간 차로 증설 공사 등 해당 구간 1차 개선안이 마무리된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시의 장기개선안이 추진될 필요성이 커보이는 대목이다.
11일 홍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서구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서대구 요금소~금호분기점 경부선 방향 차로 확장·개통 이후 해당 구간에서 평균 차량 이동 속도는 17.4㎞/h에서 81.5㎞/h로 64.1㎞/h 증가해 정체가 크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통 전 3개월과 개통 후 최근까지 교통사고 건수를 분석해 봤더니 22건에서 8건으로 64% 감소했고, 발생 사고 8건 모두 가벼운 접촉사고였다.
서대구 요금소~본선 합류부 구간은 7개 차로에서 2개 차로로 줄어들고, 중부내륙지선에서 경부선 이용차량은 430m라는 짧은 구간에서 무리한 우측 차로변경을 해야 해 엇갈림과 차량 엉킴, 접촉사고 등으로 차량 지·정체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한국도로공사는 2018년부터 금호분기점 부산방면 램프 1개 차로 확장공사를 시공했다. 그러자 대구시는 지난해 4월 이 구간 교통영향 검토를 통해 금호분기점 부산 방향 램프에서 서대구 요금소까지 1개 차로를 추가 설치하는 개선을 건의, 도로공사가 수용해 경부선 방면 구간의 분리대를 철거하고 1개 차로를 추가로 증설했다.
확장공사 완료 후 금호분기점 부산방면의 평일 출근시간과 주말 교통흐름 모니터링 결과 경부선 방향 서대구 요금소 진입 시 발생한 신천대로, 북비산로 및 도시고속도로에서의 차량 지·정체로 인한 대기행렬이 확연히 줄었고, 서대구 요금소 입구~본선 합류부 구간의 차량 엇갈림과 엉킴 완화로 차량흐름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홍석준 의원은 "병목부의 완전한 개선을 위해서는 요금소 주변 등에 추가 차로 확장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대구시,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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