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 핵심 공격수 에드가(35·브라질)가 큰 부상을 당했다.
대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에드가의 부상으로 심각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올 시즌 내에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16일 대구 관계자에 따르면 에드가는 이날 병원 정밀 검사 결과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
에드가는 전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2 ACL PO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20분쯤 공중볼을 따낸 뒤 넘어졌다. 스스로 넘어진 그는 다시 일어나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가 박병현으로 교체됐다.
정밀 검사에서 큰 부상임이 확인되면서 에드가는 수술과 장기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는 경기에서 부리람과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2로 승리, 극적으로 ACL 본선에 합류했으나 에드가의 소식에 환하게 웃지 못하는 분위기다.
에드가는 2018년부터 대구에서 뛰며 팀의 사상 첫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2018년)과 ACL 출전, 지난해 K리그1 최고 성적(3위) 등에 앞장선 선수다.
지난해 K리그1에서 10골을 넣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리그에서만 통산 95경기 35골 15도움을 쌓아 같은 브라질 출신인 세징야와 더불어 대구의 공격을 이끌어왔다.
이번 시즌엔 11일 성남FC와의 리그 경기에서 1대1 동점을 만드는 골로 첫 득점을 올리고 3대1 역전승에 크게 기여해 K리그1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에드가는 2020년 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2021시즌을 늦게 시작한 적이 있다. 당시엔 오른쪽이었고, 이번에는 반대편을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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