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어떻게 촛불로 만든 이 정권을 5년 만에 뺏기느냐"며 "지금 검찰공화국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를 두고 "2008년 MB 인수위 시즌2를 보는 것 같다"며 "점령군 행태는 참 뭐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원칙이라는 것은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다. 저희들도 협조할 건 협력하고 견제할 건 견제해야겠지만 잘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이런 식으로 점령군 행세를 한다면 저희들도 좌시할 수가 없다. 국민들도 굉장히 실망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검찰공화국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것을 저지할 수 있는 힘을 모아서 지방선거 승리로 가야 한다. 저희들(민주당) 내부가 대선 책임에 대한 얘기가 강하게 지금 제기되고 있다보니 지방선거 승리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지금 당이 혼란스럽다. 다선 의원으로서 당을 빨리 정비하고 통합시키는 물밑 조율을 하는 데 제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며 "저의 출마 여부를 떠나서 검찰공화국을 막기 위한 의원들의 모임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말 이것은 결사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08년 MB정부 시절에 국회의원들이 도청당할까봐 핸드폰을 2~3개 갖고 다녔다"며 "이제 또 핸드폰 하나 더 마련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든다). 저도 두렵다. 검찰공화국 시대는 국민과 함께 민주당이 막아야한다. 이게 지금 가장 저의 관심이고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에 발언에 일부 누리꾼들은 "정권을 빼앗긴 것은 민주당 입장이고, 민주당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국민이 그렇게 선택한 것", "그러게 좀 잘하지 그랬어", "내로남불" 등 비판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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