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를 방문 중인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현지시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수도인 앙카라의 한 호텔에서 터키 진출 한국 경제인 만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 포스코 아싼, 현대자동차, 효성 티앤씨, CS윈드, DL이앤씨, LG화학, SK 에코플랜트 등 진출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 동안의 성과와 경영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또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윤성욱 국무2차장 등 정부 인사와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백승달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터키가 동서양을 연결하는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대륙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이자 인구 8천500만명의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터키의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양국의 오랜 신뢰가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낙칼레 대교 완공 등 전 세계에 자랑할 만한 양국의 경제적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업인들이 불편함 없이 경영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터키 정부와도 적극 협의 하겠다"고 밝혔다.
차낙칼레 대교는 터키가 터키공화국 수립 100주년을 맞아 건설한 다리로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잇는 세계 최장 현수교(3천563m)다. 김 총리는 18일 차낙칼레 대교 현장사무실을 찾아 현장근로자를 격려한 뒤 개통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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