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나무 심기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달서구청은 도시 숲 조성을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우리마을 동산 가꾸기', '그린카펫'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주말에도 달서구는 우리 마을 동산 가꾸기 사업에 주민 200명이 참여해 편백나무 700그루를 심었다. 3월 말까지 주민 600명과 편백나무 2천350그루를 더 심을 계획이다.
한편, 달서구는 도심 내 회색 인공 구조물인 사계절 푸른 녹색으로 피복해 수평, 수직적 공간을 입체적인 녹색공간으로 조성하는 그린카펫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린카펫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도시 열섬현상을 감소시키고 이상 기후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회색도시에서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쾌적한 휴식공간은 물론, 정서적 안정감까지 주면서 주민들의 행복지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목 식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관내 주요 교통섬 및 가로변에 느티나무와 백합나무를 심어 그늘을 조성해 여름철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외에도 달서구는 횡단보도 인근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수목생육지가 없는 교통섬에 식재공간을 세밀히 발굴해 한 그루의 나무라도 더 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달서구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426만여 본의 수목을 심었다. 이는 달서구민 약 60만명이 매년 1인당 한 본 이상의 수목을 심은 것과 같은 수준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아스팔트와 같은 삭막한 인공구조물을 조금이라도 걷어내고 한 그루의 나무라도 더 심고 키워서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게 우리 세대의 숙명이자 사명이다"며 "도심환경 개선과 탄소중립 실천, 미세먼지 저감 등 일석삼조 효과의 나무 심기를 주민들과 함께 추진해 푸른 명품숲의 달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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