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두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한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아직 부상이 다 낫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한국시간) 디섐보는 왼손 유구골 골절과 왼쪽 고관절 골순 파열로 고생했다고 밝혔다.
디섐보는 2월3일 사우디 인터내셔널 2라운드 직전에 부상을 이유로 기권한 뒤 한 번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두 달 가까이 치료를 받았다는 그는 일주일 전에야 겨우 아이언을 치기 시작했고 드라이버는 지난 19일에 쳐봤다고 말했다.
이날 연습 라운드 9개 홀을 치른 디섐보는 "당분간 스윙 스피드를 다 내지 못한다"며 아직 손목이 완쾌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는 "아마 (4월 8일 개막하는) 마스터스 때까지 힘껏 공을 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한동안 디섐보의 장타는 볼 수 없게 된 셈이다.
디섐보는 스윙 스피드를 올리려는 과도한 훈련 때문에 부상이 생겼다는 항간의 추측은 부인했다.
사우디에서 탁구를 하다가 손목을 다쳤다고 설명한 그는 "때론 무리가 가는 건 맞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다만 관리와 휴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디섐보는 24일 매치 플레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와 대결한다.
그는 매치 플레이에 이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도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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