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주년을 맞이한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이 첫 승리를 위한 선봉장들을 발표했다.
첫 승리로 쾌조의 시즌 스타트를 끊기 위해 각 팀은 최고의 에이스들을 출격 대기시키고 있다.
KBO는 31일 서울 한남동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됐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디어데이는 온라인 인터뷰 및 사전 녹화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됐었다.
올 시즌 경기장 관중 입장 100% 허용과 취식까지 할 수 있도록 방역지침이 완화된 데 앞서 미디어데이도 10개 팀 감독과 각 대표 선수 2명씩 직접 참석해 진행됐다.
무엇보다 개막전 선발 투수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4월 2일 2022 KBO리그 개막전은 잠실, 광주, 고척, 창원, 수원에서 열린다.
삼성라이온즈는 개막전에서 복수혈전을 예고했다.
삼성은 수원에서 kt위즈를 상대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지난 정규시즌 타이브레이커(1위 결정전)에서 0대1 석패했던 삼성은 뷰캐넌을 앞세워 개막전에서 설욕에 나선다. kt는 타이브레이커에서 혼신의 역투로 승리를 이끈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세워 응수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팀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안정적인 컨디션으로 준비를 잘한 데이비드 뷰캐넌을 '복수혈전'의 선봉장으로 출격시킨다"고 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LG트윈스와 기아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다. 기아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이 나선다. 이에 맞서 LG는 올해 새로 팀에 합류한 외인 에이스 아담 플럿코를 내세운다.
고척돔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맞대결에는 각각 안우진과 찰리 반즈가 나선다. 키움은 향후 키움의 마운드를 짊어질 투수로 안우진의 성장세에 주목하며 에릭 요키시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고 설명했다.
두산베어스와 잠실에서 만나는 한화이글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발로 김민우를 내세워 두산의 로버트 스탁을 상대한다. 창원에서는 SSG랜더스의 윌머 폰트와 NC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각각 나선다.
감독과 선수들은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도 전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선수단 모두가 혼연일체 속에 올 가을 전력을 다해 팬들과 함께 즐거운 야구를 하겠다"며 "지난해 팬들이 보내준 뜨거운 응원 열기 잊을 수 없다. 끈기와 열정을 갖고 절실함을 보여주는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삼성 대표 선수로 참가한 구자욱은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은 역시 지난해 1위 결정전에서 만난 kt다. 개막전 꼭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KBO를 이끌게 된 허구연 신임 총재는 "KBO리그가 40주년을 맞았기 때문에 새롭게 재출발을 해야 한다. 올해는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선 한 해라고 생각한다. 야구계 전체가 팬들을 위한 야구를 해야 하고 선수들 역시 기량을 높여가야 한다"며 "이대호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한 해다. 양현종,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돌아왔다. '광현종'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기대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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