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6번째 평화 협상이 1일(이하 현지시간) 재개됐다.
이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온라인으로 협상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실무 하위 그룹이 관여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도 협상 재개 소식을 알리면서 "크림반도와 돈바스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경된 게 없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3월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만나 5차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이번 6차 회담은 화상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6차 회담 재개에 앞서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회담을 한 후 취재진에 "평화 협상에 진전이 있다. 이들의 제안에 대한 회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낙관적 전망이 형성된 상황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의 현실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보여줬다"고 언급했는데, 현재 러시아군의 재배치가 러시아 접경 지역이며 친러 반군의 근거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양측 협의가 이번 6차 회담을 통해 나오면서 협상 자체를 진전시킬지 주목된다.
크림반도에 대해서는 앞선 5차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구체적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5차 회담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 안보 보장을 매개로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 방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무력 탈환을 시도하지 않기로 하고, 향후 15년 동안 이 지역의 지위에 대해 러시아와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전선에서 대규모 반격에 나서며 러시아군을 밀어내는 전황이 이번 6차 협상에 반영될지에도 시선이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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