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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 붙자" 이준석에 격투기 도전장 내민 여수시의원…무슨 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 여수시의회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게 '격투기'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인 로드FC가 '정치인 격투기'를 기획했는데, 해당 의원이 이 대표를 대결 상대로 지목한 것이다.

2일 정문홍 로드FC 회장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경철 여수시의원이 최근 정 회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 대표와 격투기를 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최근 정 회장은 정치인 격투기 콘텐츠를 기획,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 영상을 올리고 '정치인 중 서로 진짜 한 번 때리고 싶다', '도저히 대화로 안 된다고 생각하면 지원하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정 회장은 "양대 정당의 오래된 앙금이 저희 격투 스포츠 안에서 풀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안했다"며 "체중, 나이에 맞춰서 매치를 성사하도록 하겠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격투기를 제안한 지 사흘만인 31일 정 의원이 '이준석 대표와 격투기를 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메일을 정 회장에게 보냈다.

정 의원은 '뉴스1'을 통해 "이 대표의 최근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 등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갖고 있었다"며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어 이왕이면 당대표를 지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1979년생으로 1985년생인 이 대표와 6살 차이가 나며, 격투기를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FC 측에서 구체적인 날짜나 경기 룰을 제시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같은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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