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향해 "김동연 (예비)후보가 민주당의 주인인 당원들을 기득권이라는 식으로 언급하는 것은 민주당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안 의원은 2일 오후 "모든 당원이 지선 공천, 당대표 선출에 참여하도록 할 것을 제안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안 의원은 "저는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기존의 룰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원칙을 주장하는 것"이라며 "당원 참여를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31일 민주당 경선 룰과 관련해 "권리당원 50% 룰 때문에 저처럼 밖에서 온 사람은 불공정하다는 문제가 있다"며 "민주당부터 정치기득권을 내리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재명 (당 상임)고문의 출마가 예상되는 8월 전당대회에서도 지역위원장이 추천하는 대의원제 폐지와 최근 입당한 당원들까지 투표권을 보장하는 전 당원 경선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당연히 김 후보가 창당했던 새로운물결당의 당원도 합당에 따라 지선 공천 및 당 지도부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당원 민주주의의 원칙 아래 시원하게 양보한 것"이라며 "룰로 유불리 타령하는 간 보기 정치는 안철수 한 명이면 족하다. 시원하게 당원의 바다에 우리 모두를 던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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