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2일 외신들을 통해 전해졌다.
현재 러시아의 침공이 한달여간 이어지며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여전히 함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장의 한복판인 키이우로 교황이 직접 발걸음을 하려는 것이라 관심이 향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로마에서 몰타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의에 "그렇다. 그것은 테이블 위에 있다"며 고려 중임을 밝혔다.
교황은 지난 3월 2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초청 의사를 듣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황은 지난 3월 6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가진 연설에서 "구호 등 인도적 노력을 돕고자 추기경 2명을 우크라이나로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교황청 자선 활동 총괄 콘라트(콘라드) 크라예프스키(크라예브스키) 추기경과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 장관 미카엘(마이클) 체르니 추기경을 파견했다고 알렸던 것.
이같은 고위 성직자들의 파견에 따라 전황 역시 누그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정을 지속하는 중에도 각지에 공격을 가하며 양국 군인은 물론 우크라이나 국민 사상자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이에 교황의 전격적인 방문이 앞서 제대로 나오지 못했던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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