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업 살리고 관광·문화 키우고 ‘상주시 지속 가능한 도시’ 도약

SK 음극재 배터리 1조투자· 일자리 창출에 경제도 ‘들썩’
낙동강 명품관광단지 조성· 첨단농업 스마트팜도 육성

지난해 여름 상주시가 경천섬 등 낙동강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플라이드 플립(공중제비)묘기 공연을 마련,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주시 제공
지난해 여름 상주시가 경천섬 등 낙동강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플라이드 플립(공중제비)묘기 공연을 마련,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주시 제공

최근 경북 상주에 대기업 SK가 1조1천억원의 통 큰 투자를 결정했다. 국책 사업인 스마트혁신밸리가 준공돼 젊은 스마트 농부들이 몰려오고 있다. 경천섬을 중심으로 한 낙동강 관광지가 비대면 관광명소로 뜨고 있다.

시내는 정부 지원속에 대대적인 도시재생과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경북 유일 만화특화도서관 건립도 진행중이다.

상주가 전통적인 농업도시로서의 명성을 넘어 이제는 문화와 관광, 환경, 경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상주로 변모하기 위한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 농업 역시 스마트 농업도시로서의 발빠른 변신도 거듭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기업 SK가 청리일반산업단지에 1조1천억원의 통 큰 투자를 통해 상주가 2차전지 실리콘 음극재배터리 글로벌 핵심 생산 기지가 된다.

상주 IC 입구인 헌신동 일대 39만㎡에는 634억원을 들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일반산업단지를 조성중에 있다. SK의 과감한 투자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다양한 문화·복지·편의시설과 함께 경쟁력 높은 업체 유치를 통해 상주의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경상북도와 상주시,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간의 상주 배터리 소재 공장 추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식이 지난달 31일 상주시청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기선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대표, 강영석 상주시장. 상주시 제공
경상북도와 상주시,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간의 상주 배터리 소재 공장 추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식이 지난달 31일 상주시청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기선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대표, 강영석 상주시장. 상주시 제공

◆문화관광도시

상주시는 낙동강권 관광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상주보와 경천섬 주변 관광명소화 계획을 수립하고 낙동강권에 산재한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연결, 낙동강을 대표하는 명품관광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경천섬과 낙동강 관광권역에는 청정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에 비해 관광객 체류 기능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태다.

이에 시는 '머무는 관광'을 유도하고자 관광객 및 시민 편의를 위해 먹거리 및 숙박시설 종합 계획을 세우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는 백화산 에코힐링체험단지도 낙동강권 관광단지와 함께 상주 머무는 관광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낙동강 상주보 전경. 상주시 제공
낙동강 상주보 전경. 상주시 제공

◆그린뉴딜 선도도시

시내 북천변 일대 정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스마트그린도시 조성사업과 함께 축산환경사업소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 등 상주형 그린뉴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환경부 주관의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바이오가스 전환시범사업'에도 선정돼 상주 특성에 맞는 친환경에너지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부터 4년간 213억원을 투입하며 연 6억~7억원 상당의 바이오가스가 생산될 예정이다.

국책사업인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들어선 상주시 사벌면 일대. 상주시 제공
국책사업인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들어선 상주시 사벌면 일대. 상주시 제공

◆스마트농업도시

상주는 국토의 중심이자 넓은 들과 풍부한 수자원, 영농에 적합한 기후를 갖췄고 전국 각지와 2시간대 연결이 가능한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자랑한다. 또한 농업기술력과 농민결집력이 국내 어느 지역보다 높다는 평가다.

농업도시답게 시설오이와 육계, 양봉, 감은 전국 1위, 쌀과 배, 한·육우는 경북 1위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상주 이전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상주의 농업경쟁력은 스마트팜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1년 준공한 국책사업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최신 농업 선진기술로 운영중이다.

스마트팜 전문가 육성과 스마트팜 기술발전에 기여해 상주가 대한민국 대표 첨단농업도시로 나아가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탄탄한 농업기반에 문화관광과 경제, 그린뉴딜 분야에서 상주의 새 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상주가 모든 분야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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