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쏘노레의 첫 번째 정기연주회가 13일 오후 7시 대구 공간울림연주홀(수성구 범안로64길 18-9)에서 열린다. 공간울림연주홀 측이 지역예술가 지원 사업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앙상블 쏘노레는 유소영 경북대 교수를 주축으로 한 대구 성악가 단체다. 이들은 이번 연주회에서 '한국가곡 100년의 정취: 동심에서 민족현실까지'라는 주제로, 일제강점기 윤복진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동요와 작곡가 이안삼‧윤학준‧이원주‧김주원 등의 한국가곡을 선보인다.
특히 윤복진의 작품에 곡을 붙인 동요를 여럿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구 출신 아동문학가이자 동요시인인 윤복진(1907~1991)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지만 한국전쟁 때 월북했다는 이유로 그에 대한 연구는 문학사나 음악사에 단편적으로 남아 있다.
유소영 앙상블 쏘노레 대표 겸 예술감독은 "윤복진 시인의 작품은 상당 부분이 개사되고 훼손됐지만, 최근 작품성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복원 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잊히고 사라졌던 윤복진의 동요를 재조명하는 의미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유소영‧김현미‧김나영, 메조소프라노 이수미, 테너 최호업, 바리톤 송민태, 피아노 송종림이 출연한다. 전석 2만원. 문의) 010-6827-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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