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 김어준씨가 독자적인 여론조사업체를 설립한다고 밝히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대놓고 '숫자 조작' 투전판 벌이겠다는 것"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어준이 여론조사 회사를 차린단다. 수치를 다루는 '전문 작업'을 '음모론 작업'하던 김어준이 한다. 여론조사 돈 줄 회원부터 역시 잽싸게 모집한다"라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그동안 영화 만든다 뭐다 해서 '돈 놓고 돈 먹기' 흉흉한 소문도 많았건만 지난 5년 문재인 정권 '교주' 노릇하며 패스했다"라며 "역시 좌파들은 앉으나 서나 '돈돈돈'이다"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은 이 업체가 유료 회원제로 운영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가스라이팅' 당해 돈 바치는 이들, '교주님 하사 비싼 밥' 먹으며 감읍한다는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여론조사 회사 이름은 '꽃'이라고 한다"라며 "딱 떠오르는 생각,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참 철판 깔았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제 방송으로 혹세무민하는 것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며 "'생태탕'은 생떼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를 '호스티스 쥴리'로 내몰던 추악한 저질 음모론"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대선 때 여론조사로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게 설립 취지? 본질은 '김어준 호구지책'"이라며 "진실은 이 나라 모든 국민을 좌파로 만들려고 5년 내내 '가스라이팅' 을 한 게 문재인 정권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일 김씨는 자체 여론조사업체를 설립하겠다면서 딴지일보 홈페이지와 SNS에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공지를 게시했다.
김씨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이름은 '여론조사 꽃'으로, 회비는 1년에 10만원, 3년에 27만원이다. 50만원 이상 자발적으로 내는 장미회원도 모집 중이다.
그는 여론조사기관 설립과 관련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대선 기간에) 여론조사로 가스라이팅을 했다. 그것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사, 정당, 기업의 의뢰를 일체 안 받고 장비나 인력, 소프트웨어를 자체 보유해서 자체 조사만으로 매주 기획조사해 기본 수치는 공개하고, 전문가들이 심층 분석해 정기 리포트를 회원들에게 보내줄 것"이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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