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의 역사] 1951년 4월 5일 로젠버그 부부, 간첩죄로 사형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미국의 핵폭탄 기밀을 소련에 빼돌린 혐의로 줄리어스 로젠버그와 그의 부인 에셀 로젠버그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로젠버그는 미군 통신대에서 실직한 전기기사였는데 미국 핵무기 개발의 산실인 로스앨러모스에서 일하던 처남 그린 글래스에게서 핵 기밀을 넘겨받아 뉴욕 주재 소련 부영사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들 부부는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고 증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정치적 조작에 의한 희생양이라는 세계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전기의자에서 사형이 집행됐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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